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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윌슨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매우 좋은 소식이고 기뻐"
공동수상 밀그럼 교수 "길 건너 사는 윌슨 교수가 소식 알려줘"노벨경제학상 수상 직후 전화 인터뷰 중인 로버트 윌슨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노벨상 트위터 계정 갈무리. 재파냄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경매이론을 발전시킨 공로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윌슨 스탠퍼드대 명예교수(83)가 정작 자신은 정작 경매 경험이 없다고 했다가 정정했다.
윌슨 명예교수는 12일(현지시간) 수상 직후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노벨위원회 측의 전화를 받은 그는 "여긴 엄청나게 이른 아침이다"라면서 수상을 어떻게 자축할지 생각해뒀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하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윌슨 명예교수는 경매에서 마지막으로 구입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경매에 직접 참여해본 적은 없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장내에서도 일부 웃음이 나왔다.
윌슨 명예교수는 그러나 이내 "아내가 방금 말해줬는데, 예전에 이베이(온라인 경매업체)에서 함께 스키 부츠를 산 적이 있다고 한다"며 "나는 그것이 경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벨경제학상 폴 밀그럼(왼쪽)과 로버트 윌슨 공동수상
[노벨위원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장내에서는 다시 일부 웃음이 터져 나왔다.
AFP통신은 윌슨 명예교수가 자신이 집중했던 연구 분야에도 불구, 경매에 결코 참여한 적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가 재빨리 발언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윌슨 명예교수는 노벨상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묻는 말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딱히 쓸 곳이 없다"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일단 저축하고 다른 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폴 밀그럼(72) 스탠퍼드대 교수는 수상 소식을 윌슨 명예교수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밀그럼 교수가 박사 과정을 밟았던 시절 윌슨 명예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현재는 길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사는 이웃이라는 것이다.
그는 "윌슨 명예교수가 집 문을 두드렸다"면서 "이상한 방식으로 수상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밀그럼 교수는 또 동료와 학생들로부터 오랫동안 노벨상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을 소개한 뒤 "존경과 애정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윌슨 명예교수와 같은 대학의 폴 밀그럼 교수를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경매이론을 발전시키고 새 경매 형태를 발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이들의 발명은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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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 voting begins in Georgia for US Presidential election
A woman on crutches turns in her ballot as others make their way to do the same as the first day of early voting gets underway on at the Mountain Park Activity Building in Stone Mountain, Georgia, USA, 12 October 2020. EPA/ATLANTA JOURNAL CONSTITUTION / JOHN AMIS EDITORIAL USE ONLY/NO 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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