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안 받고 '본인 명의'로 뿌렸다면?…대법 "그것도 뇌물"

송종란 0 2020.10.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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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직무 관련자에게 본인 이름으로 선물을 보내도록 허락했다면 직접 금품을 받지 않아도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청 공무원 A씨 등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해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경기도청 수산과장이었던 A씨는 2013년 11월 당시 김포 어촌계장 B씨로부터 "선물할 사람이 있으면 새우젓을 보내주겠다"라는 말을 듣고 B씨에게 명단을 보냈습니다.

명단을 받은 B씨는 명단에 기재된 329명에게 개당 7천700원짜리 새우젓을 A씨의 이름으로 발송했습니다.

B씨는 새우젓 홍보에 유리할 것 같아 공무원인 A씨 이름으로 발송한 것일 뿐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새우젓 발송 사실을 알았고 어로행위 단속 등 김포 어촌계와 밀접한 업무를 담당한 점에 비춰 B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B씨는 횡령 등 혐의까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2심은 새우젓 발송으로 A씨가 얻은 이익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들의 뇌물 혐의를 무죄로 뒤집었습니다.

재판부는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329명이 새우젓을 받은 것을 A씨가 직접 받은 것과 같이 평가할 수 있는 관계가 증명돼야 하지만 이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B씨가 A씨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정황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뇌물을 공여하도록 하는 '제3자 뇌물제공죄'도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판결은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습니다.

재판부는 뇌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금품이 직접 오가지 않아도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판례를 인용하며 이들에게도 뇌물죄를 인정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B씨가 배송만 대신해줬을 뿐 A씨가 새우젓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새우젓 제공에 대해 의사가 일치했고, 발송방식 등에도 서로 동의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재판부는 "새우젓을 받은 사람은 보낸 사람을 B씨가 아닌 A씨로 인식했다"며 "A씨는 B씨가 출연한 새우젓을 취득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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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애플의 아이폰12 국내 출시일이 이르면 10월 말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어 한 달 이상을 더 기다려야 했던 예년에 비해 올해에는 출시국과 동일한 날짜에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12의 사전예약일을 23일로 협의하고 마케팅 일정을 준비 중이며 일주일 후인 30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일정을 조율중이다. 정확히 확정된 일정이 아닌 만큼 날짜가 변동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애플사에서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확정한 만큼 곧 아이폰12 신모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고조된 양상이다.

애플의 아이폰12는 시리즈 최초로 5G 이동 통신을 지원하며 애플이 과거보다 한국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도 5G 상용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865만명에 달하는 등 5G가 상용화된 나라로 초기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채택한 것으로 분석되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이폰12 모델의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어온 바 있어 초도 물량은 한정적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어 출시 초반 품귀 현상이 나타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의 아이폰12 미니, 6.1인치의 아이폰12 기본 모델 2종과 6.1인치 아이폰12 PRO, 6.7인치 아이폰12 PRO MAX 프리미엄 모델 2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이폰12 미니는 애초에 알려진 바와 달리 LTE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모델들은 5G 모뎀을 지원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11과 달리 모서리가 각진 형태의 초창기 아이폰 디자인을 계승할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크기가 줄어들고 기본 모델 2종은 듀얼카메라, 프리미엄 모델 2종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는 13일 오전 10시 애플 파크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 소식과 함께 제조사 보조금은 전례대로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인 가격 할인 혜택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리적인 구매 혜택을 지원하는 온라인 판매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양상이다. 이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함께 수준 높은 구매 지원 혜택을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 ‘핫버스폰’의 얼리버드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소비자들의 선택이 집중된 양상이다.

해당 카페에서는 실용성을 강화한 무선 살균 충전 거치대 및 하드 케이스, 투명 케이스, 강화 유리 케이스 3종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가입 방식에 상관 없이 에어팟 프로를 증정하는 행사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외에도 구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무료 판매 모델로 전환해 아이폰X, 아이폰XR, 갤럭시S10, 갤럭시노트9 등의 모델을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시하고 있으며, 아이폰SE2는 가입 유형에 따라 기기값 무료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아이폰 및 다양한 무료 판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카페 ‘핫버스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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