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대창덮밥 부드럽고 달콤짭짤 '인생의 맛'…·맛절미 쫄깃하고 달달 '놀라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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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효송 작성일19-04-14 21: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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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생활의 달인' 대창덮밥과 맛절미 달인만의 특별한 맛의 비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창덮밥 달인과 흰 팥소 인절미 달인이 소개됐다.

'생활의 달인' 대창덮밥·맛절미 달인. [SBS 방송화면 캡처]

◆ 대창덮밥 달인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는 매일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부드러운 대창과 달걀 노른자, 청양고추를 올린 대창덮밥은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메뉴다. 특히 밥 위에 올라가는 대창은 보리, 다시마, 사탕수수 등을 이용한 달인만의 방식으로 손질해 내장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일품인 양념이 대창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 양념의 베이스가 되는 간장은 호박과 함께 쪄내 은은한 단맛을 낸다.

달인은 "소 대창이 내장류이기 때문에 내장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줘야 한다"며 "질기지도 않고 너무 물렁물렁하지도 않는 대창 특유의 식감을 잡아줘야 한다"고 밝혔다.

대창이 가진 특유의 비릿내 나지 않는 비법에 대해 "대창을 볶은 보리를 끓인 후 다시 볶고 아기 새송이 버섯을 넣는다"고 말했다. 아기 새송이는 대창의 누린내를 잡아주며, 쫄깃한 식감을 위해서는 사탕수수를 올리고 다시마로 감싸 익힌 것이 맛의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 흰 팥소 인절미 '맛절미' 달인

달인의 맛집은 인천 부평구 시장로에 위치한 떡집이다.

흰팥소 인절미 달인의 '맛절미'는 보통의 인절미와는 다르게 크림처럼 부드러운 팥이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달인의 맛절미를 맛 본 손님은 "다른 인절미들은 보통 콩맛이었다가 그냥 끝나는데, 얘는 끝까지 달달한 맛이 나니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달인은 특별한 맛의 비결에 대해 "찹쌀떡에 들어가는 팥소랑은 식감이 다르다"며 "너무 부드럽기만 하면 이질감이 있으니까 무화과 묵을 넣어서 쫄깃쫄깃하게 만든다"고 비법을 소개했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세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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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한국인은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언제나 상대가 나이, 지위, 경력 등에서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를 구분해야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동갑내기가 아니면 한쪽은 일방적으로 상대를 높이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상대를 낮춘다. 그렇다 보니 한국인은 유교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조차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나이에 집착하고 위아래를 나누며, 어떤 호칭으로 불리거나 불러야할 지에 대해 항상 예민하다.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여기면 감정이 상하고, 심한 경우 폭언과 막말이 쏟아진다.

그런데 항상 말로 상하를 나누고 복잡한 호칭으로 구분하는,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이러한 관습은 과연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그것은 한국인이 버릴 수 없는 고유한 문화일까, 아니면 어떤 계기에 의해 더 심해진 것일까. 만약 호칭을 단순하게 바꾸고 말의 지나친 높낮이를 없앨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더 수평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까.

14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수직적 서열 의식과 권위주의에 익숙한 한국인의 사고가 상하를 나누는 존대 하대의 언어습관과 어떤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지를 확인한다. 더 나아가 나이와 사회적 지위, 권력의 크고 작음을 늘 의식하는 관습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를 알아본다. 또한 우리의 삶을 보다 민주적이고 수평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개인의 생활 속에서 다시 살펴볼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SBS스페셜' 반말 교사 이윤승 선생님 [SBS]

◆ 학생들과 서로 반말하고 이름 부르는 반말 교사 이윤승 선생님의 분투기

서울의 한 특성화고 교사인 이윤승 선생님은 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속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수년 전부터 고민해왔다. 대화의 높낮이를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학생들과 상호 존대를 해오던 이 선생님은 몇 년 전부터는 원하는 학생에게 상호 평어를 쓰는 것을 제안했다.

방송반 지도교사를 하면서 학생들과 평어 사용을 시도한 결과, 방송반 내의 고질적인 선후배간 군기잡기와 폭언 등은 완전히 사라졌고 학생들과 선생님간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교사와 학생이 서로 평어를 사용하는 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학교 안팎에 있어 이 선생님의 고민은 진행 중이다. 학생들과 대화의 높낮이를 없앤 이 선생님의 파격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SBS스페셜' 김진영 씨 [SBS]

◆ B급 며느리 김진영 씨 이야기

2017년 상영된 'B급 며느리'는 며느리 김진영 씨와 시어머니간 애증이 얽힌 줄다리기를 실감나게 그려낸 독립다큐영화다. 김진영 씨가 결혼 후 처음 부딪힌 벽은 시동생을 부르는 호칭의 문제. 결혼 전부터 친하게 지내고 나이도 적었기에 무심코 시동생의 이름을 불렀는데 이를 들은 시집 어른들은 경악했다. 김진영 씨는 호칭 때문에 원래 격의 없이 지냈던 시동생과도 거리가 생겼고, 최근 시동생이 결혼하면서는 동서와의 관계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그녀는 관계를 가로막는 호칭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따라야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한다.

◆ 한 살 차이까지 나이 따지는 관습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나이를 확인해 위인지 아래인지 아니면 동갑인지를 따져봐야 대화가 시작되는 건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흔히 유교 문화의 영향이나 우리 나름의 전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유교 문화를 공유하는 동아시아에서도 한국처럼 한 살까지 나이를 따지는 관습은 없다.

오성과 한음의 우정으로 유명한 이항복과 이덕형도 다섯 살 나이차가 있고 이른바 '북학파'를 이룬 조선 말기 실학자 박지원은 홍대용보다 여섯 살 아래, 박제가보다는 열 살 이상 나이가 많지만 서로를 벗이라 부르며 교류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디에서 온 걸까. 현대교육사를 연구한 서울교대 오성철 교수는 이토 히로부미 내각의 초대 문부대신 모리 아리노리가 1886년에 시행한 '사범학교령'이 그 시작이었고 그것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해방 후 정부의 교육정책에도 원인이 있다고 한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SBS스페셜' 수평어 모임 [SBS]

◆ 수평어 모임의 결과…동갑이 아니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나이를 묻지 않고 무조건 반말로 대화해야 하는 규칙이 있는 수평어 모임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취미 모임 어플을 통해 수평어 모임을 주도한 이요셉 씨는 다섯 살 아래의 강성수 씨를 친구라 생각하고 있고, 일 년 반 사이에 약 70번의 모임을 통해 1,300여명을 만났다.

그가 수평어 모임을 만든 이유는 더 많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다. 동갑이 아니면 친구가 될 수 없는 한국 사회의 나이 서열은 친구관계를 좁히고 관계를 가로막는다고 그는 생각한다. 처음 만나 나이와 직업을 묻고 대학은 다녔는지 직장은 다니고 있는지 결혼은 했는지 등 연령에 맞는 역할만이 화제가 되는 대화만 가능하고 뭘 생각하고 뭘 좋아하는지 등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 그에게는 답답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호칭에서 시작한 의문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까지 분석해보는 'SBS 스페셜'은 14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김세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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