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00바퀴 돌아 내촌목공소에서 ‘나무의 품격’ 발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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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효송 작성일19-04-12 08:5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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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첫 자전에세이 펴낸 김민식 고문
2006년부터 강원도 홍천의 내촌목공소와 인연을 맺은 김민식 고문은 이정섭 목수(카펜터)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좋은 목재를 고르는 안목과 합리적 집짓기 문화를 전파하면서 그 자신도 목수(조이너)가 됐다. 사진 김경애 기자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난다고 했던가. 강원도 산골짜기에 스며들어 홀로 집 짓고 가구를 만들던 목수와 30여년 지구촌을 날아다니며 목재무역을 해온 사업가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신문 기사에서 우연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제법 극적이다.
“우리 부부가 <한겨레> 창간 주주이자 애독자예요. 2006년 초 <한겨레>에서 ‘사진작가 이지누의 인물로 세상읽기’에 나온 ‘내촌목공소 주인 이정섭’ 이야기(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4778.html)를 읽고 곧바로 홍천으로 찾아갔어요. 그의 가구를 본 순간 ‘등골이 서늘한 전율’을 느꼈죠. 악기에나 쓰는 귀한 목재로 일상 소품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때까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품격과 자존심이 느껴졌거든요. ‘마누라 결재’도 받지 않고, 집안의 가구를 모두 바꿔버렸죠.”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던 그 사업가는 내친김에 이 목수에게 바로 옆에 집을 지어달라고 주문해 터를 잡았다. 그로부터 13년 그의 지인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이제는 내촌 큰골마을 1, 2에 20여 가구가 공동체를 이뤘다.
첫 자전 에세이 <나무의 시간>(브.레드 펴냄)를 낸 김민식(63) 내촌목공소 고문을 지난 6일 홍천의 집에서 만났다.
1980년대초 상사맨으로 합판 수출
상사 파산하자 목재무역업으로 성공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 접고 ‘목재’ 절연
2006년 ‘한겨레’ 보고 내촌 갔다 정착
“이정섭 가구 본 순간 ‘최고’ 전율 느껴”
홍보맨 자처 ‘세계적 명소’ 키워내
‘나무’를 매개로 첫눈에 의기투합한 이정섭(왼쪽) 목수와 김민식(오른쪽) 고문은 우리 시대에 맞는 한옥 ‘민가’를 제대로 짓고 싶고, 널리 보급시키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 김경애 기자 “다들 집 짓는 목수가 왜 가구를 만들었느냐고 묻던데…집보다는 더 잘 팔릴 것 같았거든요.” 2002년 아무 연고도 없이 싼 땅을 찾다 보니 내촌까지 들어왔다는 이정섭 목수는 첫 질문에 진지하게 답을 했다. 하지만 김 고문의 ‘증언’은 전혀 다르다. “팔리기는요…먼지 더미 속에 쌓여 있는 걸 내가 세상 밖으로 끌어냈죠.(ㅋㅋㅋ)”
실제로 김 고문은 ‘서울대 미대 출신 괴짜 은둔 장인’으로 알려졌던 이 목수의 매니저이자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2007년 ‘내촌 목수 이정섭-도쿄 대장장이 가와이 준지 합동전시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 발표회를 주선하고 상설 전시장도 마련했다. 독일 캐나다 등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목수가 원하는 최상의 목재를 공급해주는 것도 그의 주 업무다. 건축가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목재 컨설팅과 강연이 그의 일상이 됐다. 그렇게 내촌목공소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시켜왔다. 2~3년 전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방문객들로부터 이 목수와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보호하고자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사전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물론 투어 가이드 겸 해설사는 김 고문이다.
“방문객들에게 해주는 내 이야기를 듣고 출판을 권유했어요. 일기를 써본 적도 없는데 난생처음 책을 냈네요. 40년간 400만km, 지구 100바퀴를 돌아다녔다는 사실도 이번에 편집자가 계산해줘서 알게 됐지요.”
김민식의 <나무의 시간>에는 좋은 목재를 찾아 수십년 지구촌을 누비며 체험하고 깨우친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에는 그가 ‘내촌’을 발견하기 이전까지 미친 듯 빠졌던 ‘나무와 목재 탐험기’가 펼쳐져 있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대학 졸업 직후 ‘상사맨’이 된 그는 입사 2년째인 1981년 주력 수출품이던 합판의 미국시장 개척 명령을 받고 건너간 출장길에 ‘나무’에 꽂힌다. “시작은 ‘참담한 분노’였어요. 휴스턴에서 우리는 한 장 5달러짜리 합판을 내밀고 있는데 영국 맨체스터에서 온 한 신사는 ‘모빌 하우스’를 5만 달러에 팔고 가더군요. 그때부터 합판이든 원목이든 목재가 사용된 것을 보면 제조사를 추적하고 나무의 원산지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어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돌 행사를 위해 제작된 육두마차 ‘스테이트 코치 브리타니아’에 쓰인 내부 목재 리스트에서, 뉴턴의 집에 있던 사과나무나 셰익스피어의 뽕나무를 찾아내는 식이다. 톨스토이, 고흐, 안도 다다오, 호크니…나무를 단서로 역사·건축·과학·문학·예술까지 풀어낸다. ‘박경리 선생의 터는 느티나무 동산이더라. 겨울 느티나무 잔가지는 하늘과 겹쳐 있다. 통영 출신 문호의 취향이, 디킨스, 톨스토이, 시바 료타로, 스티븐 킹의 나무 테이블을 바라보던 나의 오랜 부러움을 가라앉혀버렸다. 사실 나의 오랜 콤플렉스였다.’ 박 선생의 부음을 듣고 원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집필했던 느티나무 원목 탁자를 확인한 그의 소회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추천사’를 써 준 소설가 김진명은 “심미안적 보헤미안이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든 인문주의자”라며 일독을 강추하고 있다.
내촌목공소 작업장 맞은 편 언덕에 이정섭 목수가 지은 김민식 고문의 집은 목재부터 가구까지 전체가 전시장이다. 10년째 물질에도 여전히 단단한 주방의 싱크대에서 그가 직접 요리를 해보이고 있다. 사진 김경애 기자 하지만 부침이 심한 사업의 세계에서 그 역시 파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1985년초 ‘종합상사’(국제상사)가 공중분해 되는 바람에 졸지에 실직했어요. 배운 솜씨를 살려 직접 목재 트레이더로 나섰죠. 독일 목재회사와 손잡고 세계 처음 ‘엔지니어드 자작마루판’을 개발하면서 10여년 만에 부채 하나 없는 탄탄한 회사로 성장했어요. 그런데 외환위기를 맞아 치명상을 입고 말았죠.”
목재를 납품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줄도산하면서 총매출의 60%를 잃었다고 했다. 어느 자본주의 나라에도 없는 ‘90일짜리 어음’이 하루아침에 휴짓조각이 된 까닭이다. “한 푼이라도 건져보려고 소송에 매달리다 ‘울화병’을 얻어 몇 년간 산으로 절로 떠돌며, <주역>만 읽으며 마음을 달래야 했어요.”
그때 이후 ‘목재’와 절연을 결심했던 그가 이 목수와 첫눈에 의기투합하게 된 이유를 무엇일까. “신기할 정도로 ‘한옥’에 대한 생각이 똑같았어요.” 이 목수가 먼저 답했다.
“우리는 전통 한옥 예찬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아요. 소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목재라는 주장도 맞지 않아요. 수분율 5%까지 태워 영구보존이 가능한 고강도 고품질 목재도 개발된 마당이거든요. 정직한 재료로, 비바람 안 새고 튼튼하게, 합리적 값으로 지은 살림집이 우리 시대 ‘한옥’ 아닌가요? ‘한국식 민가’ 말이죠.”
앞으로 이 목수가 지은 ‘민가’를 더 널리 보급하고자 이동식 주택으로 개발할 참이라는 김 고문에게 ‘목수’의 개념을 물었다. 책의 마지막 문장에 그 답이 있었다. ‘세상은 목수(조이너)를 찾고 있다. 목수는 연결하는 사람, 소통하고 이해하게 하는, 평화를 만드는 이다.’
홍천/김경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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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첫 자전에세이 펴낸 김민식 고문
2006년부터 강원도 홍천의 내촌목공소와 인연을 맺은 김민식 고문은 이정섭 목수(카펜터)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좋은 목재를 고르는 안목과 합리적 집짓기 문화를 전파하면서 그 자신도 목수(조이너)가 됐다. 사진 김경애 기자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난다고 했던가. 강원도 산골짜기에 스며들어 홀로 집 짓고 가구를 만들던 목수와 30여년 지구촌을 날아다니며 목재무역을 해온 사업가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신문 기사에서 우연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제법 극적이다.
“우리 부부가 <한겨레> 창간 주주이자 애독자예요. 2006년 초 <한겨레>에서 ‘사진작가 이지누의 인물로 세상읽기’에 나온 ‘내촌목공소 주인 이정섭’ 이야기(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4778.html)를 읽고 곧바로 홍천으로 찾아갔어요. 그의 가구를 본 순간 ‘등골이 서늘한 전율’을 느꼈죠. 악기에나 쓰는 귀한 목재로 일상 소품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때까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품격과 자존심이 느껴졌거든요. ‘마누라 결재’도 받지 않고, 집안의 가구를 모두 바꿔버렸죠.”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던 그 사업가는 내친김에 이 목수에게 바로 옆에 집을 지어달라고 주문해 터를 잡았다. 그로부터 13년 그의 지인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이제는 내촌 큰골마을 1, 2에 20여 가구가 공동체를 이뤘다.
첫 자전 에세이 <나무의 시간>(브.레드 펴냄)를 낸 김민식(63) 내촌목공소 고문을 지난 6일 홍천의 집에서 만났다.
1980년대초 상사맨으로 합판 수출
상사 파산하자 목재무역업으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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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겨레’ 보고 내촌 갔다 정착
“이정섭 가구 본 순간 ‘최고’ 전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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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매개로 첫눈에 의기투합한 이정섭(왼쪽) 목수와 김민식(오른쪽) 고문은 우리 시대에 맞는 한옥 ‘민가’를 제대로 짓고 싶고, 널리 보급시키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 김경애 기자 “다들 집 짓는 목수가 왜 가구를 만들었느냐고 묻던데…집보다는 더 잘 팔릴 것 같았거든요.” 2002년 아무 연고도 없이 싼 땅을 찾다 보니 내촌까지 들어왔다는 이정섭 목수는 첫 질문에 진지하게 답을 했다. 하지만 김 고문의 ‘증언’은 전혀 다르다. “팔리기는요…먼지 더미 속에 쌓여 있는 걸 내가 세상 밖으로 끌어냈죠.(ㅋㅋㅋ)”
실제로 김 고문은 ‘서울대 미대 출신 괴짜 은둔 장인’으로 알려졌던 이 목수의 매니저이자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2007년 ‘내촌 목수 이정섭-도쿄 대장장이 가와이 준지 합동전시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 발표회를 주선하고 상설 전시장도 마련했다. 독일 캐나다 등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목수가 원하는 최상의 목재를 공급해주는 것도 그의 주 업무다. 건축가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목재 컨설팅과 강연이 그의 일상이 됐다. 그렇게 내촌목공소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시켜왔다. 2~3년 전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방문객들로부터 이 목수와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보호하고자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사전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물론 투어 가이드 겸 해설사는 김 고문이다.
“방문객들에게 해주는 내 이야기를 듣고 출판을 권유했어요. 일기를 써본 적도 없는데 난생처음 책을 냈네요. 40년간 400만km, 지구 100바퀴를 돌아다녔다는 사실도 이번에 편집자가 계산해줘서 알게 됐지요.”
김민식의 <나무의 시간>에는 좋은 목재를 찾아 수십년 지구촌을 누비며 체험하고 깨우친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에는 그가 ‘내촌’을 발견하기 이전까지 미친 듯 빠졌던 ‘나무와 목재 탐험기’가 펼쳐져 있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대학 졸업 직후 ‘상사맨’이 된 그는 입사 2년째인 1981년 주력 수출품이던 합판의 미국시장 개척 명령을 받고 건너간 출장길에 ‘나무’에 꽂힌다. “시작은 ‘참담한 분노’였어요. 휴스턴에서 우리는 한 장 5달러짜리 합판을 내밀고 있는데 영국 맨체스터에서 온 한 신사는 ‘모빌 하우스’를 5만 달러에 팔고 가더군요. 그때부터 합판이든 원목이든 목재가 사용된 것을 보면 제조사를 추적하고 나무의 원산지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어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돌 행사를 위해 제작된 육두마차 ‘스테이트 코치 브리타니아’에 쓰인 내부 목재 리스트에서, 뉴턴의 집에 있던 사과나무나 셰익스피어의 뽕나무를 찾아내는 식이다. 톨스토이, 고흐, 안도 다다오, 호크니…나무를 단서로 역사·건축·과학·문학·예술까지 풀어낸다. ‘박경리 선생의 터는 느티나무 동산이더라. 겨울 느티나무 잔가지는 하늘과 겹쳐 있다. 통영 출신 문호의 취향이, 디킨스, 톨스토이, 시바 료타로, 스티븐 킹의 나무 테이블을 바라보던 나의 오랜 부러움을 가라앉혀버렸다. 사실 나의 오랜 콤플렉스였다.’ 박 선생의 부음을 듣고 원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집필했던 느티나무 원목 탁자를 확인한 그의 소회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추천사’를 써 준 소설가 김진명은 “심미안적 보헤미안이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든 인문주의자”라며 일독을 강추하고 있다.
내촌목공소 작업장 맞은 편 언덕에 이정섭 목수가 지은 김민식 고문의 집은 목재부터 가구까지 전체가 전시장이다. 10년째 물질에도 여전히 단단한 주방의 싱크대에서 그가 직접 요리를 해보이고 있다. 사진 김경애 기자 하지만 부침이 심한 사업의 세계에서 그 역시 파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1985년초 ‘종합상사’(국제상사)가 공중분해 되는 바람에 졸지에 실직했어요. 배운 솜씨를 살려 직접 목재 트레이더로 나섰죠. 독일 목재회사와 손잡고 세계 처음 ‘엔지니어드 자작마루판’을 개발하면서 10여년 만에 부채 하나 없는 탄탄한 회사로 성장했어요. 그런데 외환위기를 맞아 치명상을 입고 말았죠.”
목재를 납품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줄도산하면서 총매출의 60%를 잃었다고 했다. 어느 자본주의 나라에도 없는 ‘90일짜리 어음’이 하루아침에 휴짓조각이 된 까닭이다. “한 푼이라도 건져보려고 소송에 매달리다 ‘울화병’을 얻어 몇 년간 산으로 절로 떠돌며, <주역>만 읽으며 마음을 달래야 했어요.”
그때 이후 ‘목재’와 절연을 결심했던 그가 이 목수와 첫눈에 의기투합하게 된 이유를 무엇일까. “신기할 정도로 ‘한옥’에 대한 생각이 똑같았어요.” 이 목수가 먼저 답했다.
“우리는 전통 한옥 예찬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아요. 소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목재라는 주장도 맞지 않아요. 수분율 5%까지 태워 영구보존이 가능한 고강도 고품질 목재도 개발된 마당이거든요. 정직한 재료로, 비바람 안 새고 튼튼하게, 합리적 값으로 지은 살림집이 우리 시대 ‘한옥’ 아닌가요? ‘한국식 민가’ 말이죠.”
앞으로 이 목수가 지은 ‘민가’를 더 널리 보급하고자 이동식 주택으로 개발할 참이라는 김 고문에게 ‘목수’의 개념을 물었다. 책의 마지막 문장에 그 답이 있었다. ‘세상은 목수(조이너)를 찾고 있다. 목수는 연결하는 사람, 소통하고 이해하게 하는, 평화를 만드는 이다.’
홍천/김경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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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6도, 파주·철원 2도, 대관령 -1도, 광주 6도 등 예년 기온을 1∼2도 밑돌아 쌀쌀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17도, 광주·대구 18도 등 예년보다 1∼3도 높아 포근하겠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겠습니다.
오늘 미세먼지는 국내외 오염물질 영향으로 중서부와 전북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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