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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4·4분기에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문턱은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신용위험도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분기중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이 기업 및 가계의 모든 대출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은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가계 역시 가계소득 감소 등에 따라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신용위험이 비교적 크게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출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은행의 대출수요는 중소기업 및 가계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가계 대출수요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저축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외에도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여유자금 수요, 가계소득 감소 등에 따라 대출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신용카드회사,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도 대출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4·4분기중 국내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에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강화하되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연장･재취급조건 등은 다소 완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 신용카드회사의 대출태도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업권내 대출 확대 기조하에서 지난 분기중 다소 완화돼 4·4분기중에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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