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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유 오늘의 운세] 49년생 아쉬움이 아닌 미련을 털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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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경 작성일20-09-21 18: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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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9월 21일 월요일(음력 8월 5일 정묘)

녹유 02-747-3415. 010-9133-4346

▶ 쥐띠

48년생 변화의 시기 두려움을 넘어서자.60년생 짠해지는 마음도 강함을 지켜내자.72년생 담백한 정으로 이웃을 돌아보자.84년생 세상이 내 것 같은 기쁨에 빠져보자.96년생 위험한 도전 슬픈 패배를 불러낸다.

▶ 소띠

49년생 아쉬움이 아닌 미련을 털어내자.61년생 녹슬어 있던 것에 때를 벗겨내자.73년생 잘했다 했던 것에 박수를 받아낸다.85년생 남겨져있는 숙제 마무리를 해내자.97년생 무서운 뒷심으로 반전을 펼쳐내자.

▶ 범띠

50년생 각박하지 않는 나눔을 가져보자.62년생 어렵게 지킨 것이 보람을 더해준다.74년생 제 값 받기 어려운 수고는 피해가자.86년생 이해와 배려로 행복을 더해보자.98년생 지친 기색 없는 씩씩함을 가져보자.

▶ 토끼띠

51년생 있어야 할 자리 책임을 가져보자.63년생 여유가 없던 것에 쉼표를 찍어내자.75년생 편견이 아닌 좋은 감정만 가져보자.87년생 커 가던 기대가 쓴 맛을 남겨준다.99년생 표정관리 안 되는 자랑이 생겨난다.

▶ 용띠

52년생 식지 않는 열정 청춘으로 돌아가자.64년생 먹는 것에 욕심 건강을 해칠 수 있다.76년생 욕심이 아닌 작은 것에 만족하자.88년생 쳐져있는 어깨에 힘을 다시 하자.00년생 버거웠던 시험을 무난히 넘어선다.

▶ 뱀띠

41년생 겉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봐야 한다.53년생 속도 내지 말자. 돌다리도 두드리자.65년생 빈 손 인적 없는 고마움이 온다.77년생 만난 적이 없던 행운을 볼 수 있다.89년생 잠시 방심에 공든 탑이 무너진다.

▶ 말띠

42년생 빈틈이 없는 세심함이 필요하다.54년생 비싼 값이 아닌 눈높이를 맞춰주자.66년생 새로운 인연과 사랑을 속삭여보자.78년생 잘못된 습관에 고칠 점을 찾아내자.90년생 싫다 하지 않는 동반자가 되어보자.

▶ 양띠

43년생 궁금함 풀어내는 발품을 팔아보자.55년생 위기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해내자.67년생 게을리 했던 훈련 고민이 깊어진다.79년생 이런 저런 이유 미움이 남겨진다.91년생 만들어가는 것에 노력을 더해보자.

▶ 원숭이띠

44년생 천진난만 아이의 마음을 가져보자.56년생 남의 일에 무관심 지켜만 봐야 한다.68년생 화려한 전성기 가장 높이 설 수 있다.80년생 강한 자신감이 점수를 크게 한다.92년생 반가운 인사 예쁜 가족이 되어보자.

▶ 닭띠

45년생 누구보다 잘한다. 칭찬을 들어보자.57년생 천군만마 응원군 배경이 되어준다.69년생 슬프지 않은 이별 내일을 다시 하자.81년생 걱정은 뒷전이다. 편하게 갈 수 있다.93년생 실수 하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낸다.

▶ 개띠

46년생 주고받는 것에 더불어 즐거워진다.58년생 탐스러운 결실 안 먹어도 배부르다.70년생 모자람이 없는 차선을 택해보자.82년생 향기에 취하면 고생문을 넘어선다.94년생 흥겨운 박수로 장단을 맞춰주자.

▶ 돼지띠

47년생 냉정한 판단 저울질을 더해보자.59년생 손해 보지 않는 의견을 맞춰보자.71년생 무르익은 공부도 신중을 더해보자.83년생 편하지 않은 것과 이별을 서두르자.95년생 영광된 순간 별 중에 별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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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는 ‘호랑이 이제 내 앞엔 아무도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1990년 9월 20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에서 해태 타이거즈(현재의 기아 타이거즈)가 LG 트윈스, 빙그레 이글스(현재의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해태는 20일까지 8연승을 거둔 덕분에 그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타이거즈의 놀라운 상승세와 함께 30년 전 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시즌 막판이었는데도 어느 팀이 1위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입니다. 기사의 부제목에도 타이거즈의 호성적에 주목한 ‘8연승 시즌 첫 1위로’라는 문구와 함께 ‘선두 4팀 1.5경기 차 다닥다닥’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당시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0년 9월 21일 경향신문.
해태가 놀라운 괴력을 보이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해태는 20일 광주구장서 벌어진 롯데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서 선동렬을 투입, 6-0으로 완봉승을 거둬 이날 패한 LG, 빙그레를 추월했다.

삼성도 전날에 이어 LG에 2연승을 거두며 64승 2무 48패로 선두와 1.5게임차를 유지하며 3위 빙그레에 1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LG는 이날 삼성에게 2-3으로 패해 지난 16일 빙그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지 4일 만에 해태에게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또 빙그레도 태평양에 3-5로 패해 반 게임차로 3위로 떨어졌다.

한편 선동렬은 이날 안타 3개만 내주고 삼진 12개를 뽑아내는 특급완봉 투구로 올시즌 22승째를 올리며 통산 104승을 기록, 최동원(103승)을 추월하고 김시진(121승)에 이어 통산 다승부문 2위에 올라섰다.

또 한대화는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과시, 3할3푼3리로 빙그레 이강돈(3할4푼)과 LG 노찬엽(3할3푼5리)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타격왕 경쟁에 명함을 내밀었다.

1990년 9월 3일 경향신문.
당시 기사에 나온 것처럼 1990년은 팀별로 108~116경기를 치른 시점에도 1~4위를 어느 팀이 차지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해였습니다. 7개팀이 각 팀과 20경기씩 총 120경기를 치렀던 것을 감안하면 시즌 막판까지도 순위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해인 것입니다. 프로야구가 8개 구단 체제가 된 것은 쌍방울 레이더스가 1군 리그에 합류한 1991년부터입니다.

1989년 11월 1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헹가레를 치고 있는 해태 타이거즈 선수단. 경향신문 자료사진.
1990년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던 것은 기사에 언급된 전년도인 1989년 우승팀인 해태 타이거즈와 그해 MBC 청룡에서 이름을 바꾼 LG 트윈스가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었습니다. 그해 9월 2일 현재 순위표를 보면 빙그레 이글스는 59승 2무 37패를 기록해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3위인 LG 트윈스에 각각 4경기, 4.5경기 차로 앞서 있었습니다. 20일 1위로 올라선 해태 타이거즈는 1위와 7경기 차였습니다. 타이거즈가 18일 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1990년 9월 3일자 경향신문의 ‘프로야구 전망대’ 코너의 제목은 ‘4위 굳힌 호랑이 사자 잡고 2위 하자’였습니다.

그해 순위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지 3일 뒤인 1990년 7월 6일 순위표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1위 빙그레 이글스(32승 24패)와 6위 롯데 자이언츠(25승 1무 26패)의 경기 차는 4.5 경기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1990년 7월 6일 경향신문.
1990년의 이 같은 막판 대혼전은 올해의 프로야구 순위 경쟁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올해 역시 팀당 110~116경기를 치른 20일 현재까지 1위~6위에 어느 팀이 이름을 올릴지 모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해입니다. 20일 현재 1위 NC 다이노스와 6위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차는 7경기에 불과합니다. 1위 NC 다이노스도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고, 6위 기아 타이거즈도 연승 바람을 타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것입니다. 1위를 독주하던 NC 다이노스와 줄곧 상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가 주춤한 사이 중위권 팀들이 치고 올라와 경기 차가 줄어든 덕분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1990년 10월 29일 경향신문에 실린 LG트윈스 우승 관련 광고.
1990년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 것은 9월 29일이었습니다. 당시 LG 트윈스는 그날 마지막 OB 베어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신인 포수 김동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해태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30년 전에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올해도 1위 팀이 결정되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1990년처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확정될 수도 있겠지요. 각 팀 감독, 코치, 선수 들은 피가 마르는 경쟁을 치러야겠지만 그만큼 팬들은 흥미진진하게 순위 다툼을 지켜볼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무사히 끝나길, 선수들이 부상없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김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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