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 오늘 디지털화폐 공개 운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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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님햇
작성일20-10-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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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그간 물밑에서 추진해온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오늘 공개하고 국민을 상대로 시험 운영합니다.
오늘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광둥성 선전 시 정부와 협력해 선전 시민 5만 명에게 각각 200위안, 약 3만4천 원씩 총 1천만 위안, 17억 원의 법정 디지털 화폐를 추첨을 통해 제공합니다.
선전시는 오늘 현지시간 오후 6시 추첨 결과를 발표하는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시민 191만 명이 신청했습니다.
당첨 주민들은 '디지털 위안' 앱을 통해 오늘 밤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선전 시 뤄후 구의 3천389개 지정 상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이번 시도는 디지털 화폐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이뤄지는 '오픈 베타 테스트'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국이 도입하려는 법정 디지털 화폐는 기존의 지폐나 동전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민간이 '제도권 밖'에서 발행한 가상화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자국의 '디지털 위안'을 국제적으로 유통시켜 미국 달러를 바탕으로 한 국제경제 질서를 바꾼다는 목표입니다.
인민은행은 향후 국제무역과 결제 업무에서 법정 디지털 화폐 이용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제 지급거래에서 위안화 비중은 1.91%에 그쳐 달러 38.96%, 유로 36.04%, 파운드 6.7%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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