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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SSG닷컴이 오픈 마켓을 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다음 달에 판매자 센터를 열어 업체 등록을 받고 12월에 오픈 마켓을 시작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그간 직매입 방식을 유지했다. 오픈 마켓을 들여놓으면 판매자가 SSG닷컴 플랫폼을 활용해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다.

SSG닷컴이 오픈 마켓을 여는 건 예견됐다. SSG닷컴은 올해 초 오픈 마켓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약관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했다. 금융감독원 등록 승인도 받았다.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과 연동한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API)을 오픈 마켓에 맞게 최적화하고, 일부 협력사에만 열려 있는 까다로운 입점 요건도 보통 e커머스 수준으로 완화하는 작업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SSG닷컴이 오픈 마켓에 손을 대는 건 온라인 쇼핑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취급 상품수를 최대한 늘려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SSG닷컴이 현재 취급하는 상품수는 약 1000만개로 추정된다. 오픈 마켓을 열게 되면 일반 오픈 마켓처럼 약 1억개 상품을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트래픽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오픈 마켓 입점 업체에게 판매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수익도 일정 부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오픈 마켓을 들여놓게 되면 취급 상품수가 늘어 사용자 편의도 올라가고, 수익 구조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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