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52주 신고가 경신, 주가 상승 중, 단기간 골든크로스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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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매각, 이들 빅딜이 모두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죠.

업계에선 이미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당사자들도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이스타항공이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생겼다며 이스타항공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계약상 선행조건을 이행했고, 추가 요구 해소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향후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둘러싼 소송전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아직 소송과 관련된 계약을 한 사실은 없습니다. 준비는 해야되는 거고요. 인수 하라고 할 수도 있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역시 교착상태입니다.

금호산업은 선행조건이 해결됐으니 거래를 완료하자고 요구하고, 한 달 안에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역시 M&A 무산 시 계약금 반환 소송 등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한 명분 쌓기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수가 무산됐을 경우를 대비한 플랜B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들을 분리해 재매각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몸집을 가볍게 한다는 것인데, 지금 같은 업황에서 어느 인수자가 나타나겠는가. 경영 부실이 많이 진행되어서 지금 금호가 이걸 떠안을 여력은 없습니다.]

항공업 재편 움직임이 모두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이후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더욱 구체화되며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장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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