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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모두를 울린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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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이예 작성일19-08-15 04: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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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눈물의 낭독… 위안부 할머니 유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된 편지[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친 어깨와 허리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시는 엄마를 보면서도 무엇을 하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으신 건지 엄마한테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겁이 났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 무섭기만 했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이면 우리 엄마가 겪은 일이라는 게 더 무섭고 싫기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나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

엄마는 일본말도 잘하시고 가끔은 영어를 쓰시기도 하셨지만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실 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마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제게도 항상 신신당부하시곤 했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니, 어쩌면 저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애써 외면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모른 체하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

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엄마. 엄마가 처음으로 수요 집회에 나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어디 가시는지조차 몰랐던 제가 그 뒤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시는 것을 보면서 엄마가 겪은 참혹하고 처절했던 시간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

엄마는 강한 분이셨어요.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엄마.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

나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한지민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 편지 낭독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유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된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이 편지를 공개했다.

배우 한지민은 이 편지를 낭독하면서 슬픔에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하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객석의 수백 시민들도 모두 함께 숨죽여 울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권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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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질환일까? 아니다. 허리디스크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된다. 현대사회에서 컴퓨터활용이 높아짐에 따라 장시간 앉아서 움직임 없이 하는 업무가 많아지다 보니 바르지 못한 자세가 유지되어 디스크를 유발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게되고 다리통증과 다리저림 증상이 동반되며, 심각하게는 대소변저하, 하반신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초기의 허리디스크라면 물리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방법만으로도 허리통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중증 이상의 상태라면 인공디스크치환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주로 말기의 허리디스크이거나 재발된 상태, 디스크의 기능을 소실하거나 척추 불안정증이 있는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양재역에위치하고있는강남베드로병원에서는 혈관,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후방이 아닌 전방 즉 복부를 통해 접근하여 탈출된 디스크와 염증 등을 제거한 뒤 인체와 흡사한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 노출이 생기는 여름인만큼수술시 생기는 흉터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있는데, 인공디스크치환술은 복부에 약3~4cm 정도 최소 절개로 수술이 진행되어 흉터에 대한 부담이 덜하며, 신경손상과 출혈의 위험이 적어 회복이 보다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디스크처럼 척추의 운동성과 유연성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움직임에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다.

질병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허리디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오랜시간 의자에 앉아있을 때에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어 허리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

온라인뉴스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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