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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선선하지만…서울 낮기온 33도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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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달빛 작성일19-08-20 07:2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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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진 19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와 저무는 달이 어우러져 성큼 다가선 가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강진군 제공
‘출근길은 선선해요’

화요일인 20일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낮에는 덥겠지만 아침엔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남해안·제주도에는 낮부터 비가 오겠고 밤에는 경남과 경북 남부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 30∼80㎜, 전남 남해안·제주도 20∼60㎜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경남 해안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가능성도 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발표된 서울과 경기도, 일부 강원 영서, 충청도, 일부 전라도에서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돼 교통안전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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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email protected]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우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태도가 바뀌는 것을 느꼈다. 1980년대 말 한·중 수교 이전, 톈안먼사태 발생 직후엔 중국인들이 시장경제의 힘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경제적 성공에 대해 부러워하는 분위기였다. 1990년대 후반 내가 산업부 과장을 지낼 때만 해도 이런 인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방문한 칭다오시는 부시장이 우리나라를 1년에 40차례 이상 방문할 정도로 우리의 기술·경영 노하우와 투자 유치를 원했다. 상하이 철강업체 관계자들은 우리나라를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의 선진국으로 언급할 정도로 우리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산업부 국장 시절엔 적지 않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상하이에서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현실화됐다. 한국 경제와 국가 수준을 냉정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오쩌둥 고향이면서 내륙도시인 창사에서는 아직 우리를 선진국으로 환대했다. 동행했던 업체들의 3D 입체 기술 때문이었던 것 같다. 최근 중국은 우리를 더 이상 크게 배울 것도 없는, 작은 주변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부 중국인은 노사 갈등, 규제 강화 등과 관련해 우리를 걱정하면서 기술로도 중국이 앞선다는 주장을 했다.

중국인들이 한국의 특정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해 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3D 입체 기술이 그랬고, 수소차 기술이 그렇다. 자동차의 경우 전반적 무관심 속에서 수소차 엔진인 스택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 적지 않은 반대급부 제공도 가능하다는 자세다. 모든 기술이 아니라 사용이 불가피한 한국만의 독자기술을 보유하면 무시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대책도 나온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 기업 안에서도 분업은 생산성을 높인다. 산업혁명 이후 부침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생산 원리 중 하나가 분업이다. 국가 간에도 마찬가지다. 각국의 비교우위에 따른 국제분업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모든 품목에서 자립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역점을 둬야 할 전략은 자립이 아니라 일부라도 일본 기업이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부품이나 소재의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한·일 간 분업은 양국 관계의 악화 여부와 관계없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선택은 기업에 달려 있다. 이제까지 보여준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기업인들의 헌신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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