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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ROTC중앙회 임원과 협찬 동문, 탈북민을 후원하는 (사)물망초 관계자 등이 리모델링한 탈북민 집 입주 기념식을 하고 있다. ROTC중앙회 제공

대한민국ROTC중앙회 산하의 (사)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이 ‘희망의 집 고치기 운동’의 일환으로 탈북민의 낡은 집 개선 공사를 지원했다.

12일 ROTC통일정신문화원에 따르면 2003년 탈북 후 서울 신정동 소재 임대아파트에서 몸이 편찮은 어머니와 오빠와 살고 있는 이모(29)씨는 최근 1800만원 상당의 예산이 들어간 리모델링 공사를 제공받았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학군단 출신인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이보연 아키텍건설 대표이사, 백일현 인토스 대표이사, 김재완 제이에스에스탑 대표이사, 박충용 공간연구소 대표이사 등이 협찬에 동참했다. 지난 8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새 집에 입주한 이씨는 “곳곳에서 북한이탈주민과 관련된 사업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주거환경에 관심을 가져주는 곳이 없었다”며 “이번 ROTC 동문들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용한 ROTC통일정신문화원 원장은 “고려대 대학원생인 이양은 힘든 형편으로 17년 동안 도배와 장판을 한번도 (교체)하지 못했고, 방은 옷장과 이불장도 없이 엉망이었다. 화장실 또한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게는 힘든 곳이었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서 ROTC통일정신문화원 이사장도 “ROTC중앙회는 1차 사업으로 지난 5월 북한이탈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의 노후화된 시설을 고쳐 준 데 이어, 이번 2차에는 북한이탈주민의 낡은 집을 리모델링해 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희망의 집 고치기 운동’을 추진해 ‘봉사하는 ROTC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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