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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들이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민 화백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들이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3년 3월 당시 경찰은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내사에 착수했다. 그 사이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어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 인사에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본청 최고 수사책임자인 수사국장(치안감)부터 2인자인 수사기획관(경무관), 수사 실무부서장이던 범죄정보과장과 특수수사과장(총경)이 당시 인사에서 모두 바뀌었다.

특히 당시 수사기획관이었던 이세민 경무관은 보직 발력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 경무관 승진 이후 본청에서만 2번째 보직이었지만 이후 그는 본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하지 못한 채 옷을 벗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수사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던 당시 경찰청 수사국 소속 ㄱ 경정도 수사가 끝난 이후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 외근형사 경력이 대부분이었던 그는 본청 범죄정보과에서 범죄첩보 수집 업무를 담당했지만, 이듬해 초 인사에서 수사 지원부서로 발령돼 3년 여간 근무했다. ㄱ경정은 본인이 수사 외근부서에 계속 남기를 희망했지만 지원부서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또한 ㄱ경정과 함께 당시 수사팀에서 주요 업무를 담당했던 ㄴ경감도 사건이 끝난 후 일선 경찰서로 전보돼 아직도 승진하지 못한 상태다. 그를 아는 한 경찰관은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본청에 남아 곧 승진했을 가능성이 큰 인물”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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