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학의 3번째 수사하는 檢…또 무뎌지면 국민신뢰 바닥”

>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박주민 “곽상도 정치보복 주장은 물타기 불과”
박광온 “특정정치인 의혹 아닌 진실 알자는 국민 뜻”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게이트’ 수사에 나서는 검찰을 겨냥 “3번째 수사다. 이번에도 검찰 칼날이 제 식구 앞에서 무뎌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과거사위가 김학의 뇌물수수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수사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권고했다”며 “문무일 검찰총장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상도 의원이 표적수사,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데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 수사라인, 수사관 등이 곽 의원 해명에 정면 반박했다”며 “당시수사를 담당한 경찰이 좌천성 인사를 당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치보복 프레임 말하는 것은 물타기”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국민들은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특정 정치인(곽상도 의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이 없다”며 “6년간 감춰온 진실을 정확히 밝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해 다시 국민 권한을 위임 받은 국가기관이 국민을 배신하고 공동체 짓밟는 일을 할 수 없는 틀을 갖추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013·2014년 두 차례 김학의 사건을 수사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했다.

조용석 ([email protected])

총상금 1050만원, 사진 공모전 [나도 사진 기자다▶]
이데일리 [구독하기▶] ,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