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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 씨 형 이래진 씨가 14일 인천시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군에 의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의 고교생 아들에게 보낸 답장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靑 "진심으로 위로"…유족 측 "실망스러워"[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편지는 사실 내용 아니겠나. 편지 봉투라든지 글씨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게 피격 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교생 아들 이모 군에게 보낸 편지가 자필이 아니라는 이유로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아픈 마음으로 편지를 받았다' '가슴이 저리다'라는 문 대통령의 서신 일부 내용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아드님을 위로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이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까지 하셨다"고 했다.
서신 형식이 '타이핑'이라는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의 '진심 어린 위로와 책임감'을 주목해달라는 것이다. 아버지를 잃은 이들의 심정을 문 대통령은 충분히 헤아리고 있으며, 유족들이 요구하는 진상 규명에도 끝까지 관심을 두겠다는 얘기다.
다시 말하면, '타이핑' 서한 자체가 성의 없이 유족을 대한 것이 아닌 동시에 문 대통령의 안타까운 심정과 생각이 오롯이 녹아 있다는 해명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아버지의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위로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A 씨 고교생 아들이 작성한 자필 편지.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이 편지에는 아버지의 명예회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용희 기자청와대는 논란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외국 정상에게 발신하는 대통령 친서도 마찬가지로 타이핑을 하고 전자서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뿐 아니라 대통령에게 오는 외국 정상의 친서도 타이핑한 것"이라며 "정상 친서뿐 아니라 빌 게이츠 회장, 그룹 U2의 보노가 보낸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두메시지가 담긴 서한 역시 타이핑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께서 먼저 메모지에 직접 써서 주시는 내용을 비서진이 받아서 타이핑을 한 뒤 전자서명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하면서 "타이핑이 왜 논란 소재가 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정작 유족 측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55) 씨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조카가 대통령의 간략한 답변을 예상했던 것인지 '예상했던 내용이었다'고 하더라"며 "많은 질문을 했는데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 없어 실망스러운 기색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카와 대통령이 주고받은 편지에 왈가왈부하는 게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그간 언급했던 원론적인 이야기를 되풀이 했을 뿐,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군은 아버지가 월북했을 것으로 판단한 당국의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썼다. 이 편지는 래진 씨가 지난 8일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전달했다. 이후 유족 측은 전날 문 대통령의 답장을 등기우편으로 전달받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13일 논평을 내고 "답장이 컴퓨터로 타이핑한 글이라니 눈을 의심했다"며 "유가족을 이렇게 대놓고 무시해도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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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virus in Britain
Brazilian Artist Liam Bononi beside the 50ft mural he is doing of a man in Liverpool, Britain, 14 October 2020. New coronavirus lockdown measures were imposed in the city of Liverpool from 14 October, with pubs, bars, gyms and leisure centers closed due to spike in Covid-19 cases in the city. EPA/PETER P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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