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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이어 라네즈도 리뉴얼…실적 반등 키워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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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경 작성일20-10-03 20: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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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체험과 맞춤형 화장품을 키워드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문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확장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생존 키워드로 '체험'과 '맞춤형 화장품'을 제시하고, 전략형 매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화장품업계가 매출에 직격타를 입으면서 온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수요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에는 연구소 기반의 고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가 피부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3D 마스크 등 혁신적인 서비스 체험이 가능한 명동 '아이오페 랩'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지난 25일에는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브랜드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5일 리뉴얼 오픈한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체험'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문수연 기자

◆ 라네즈, 제품 체험 넘어 브랜드 체험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장

최근 리뉴얼을 거쳐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한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찾았다. '브랜드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해당 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 대신 내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지난 8월 '도심 속 오아시스'라는 콘셉트로 기획한 몰입형 디지털 아트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를 개최한 바 있다.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고, 제품을 피부에 바르지 않아도 오감으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새로운 라네즈 매장도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이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새 매장은 통유리 형태로 디자인해 멀리서도 매장이 한눈에 보였다. 아울러 대형 전광판을 내벽에 설치해 브랜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매장 내 음악도 라네즈 브랜드와 어울리는 곡으로 선정해 라네즈의 맑은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매장 한쪽에 마련된 방처럼 꾸며진 공간이다. 쇼파, 테이블, 거울, 화장대 등 고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라네즈 직원은 "고객들이 방문해 내 방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제품을 체험해보라는 의미에서 방처럼 꾸몄다"고 설명했다.

매장 1층 중앙에는 바 형태의 테이블에 대표 제품들이 비치돼 있고, 의자가 마련돼 고객이 편하게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구매 과정도 간편하다. 고객이 자유롭게 테스트를 마친 후 매장에 마련된 브로셔에 구매를 원하는 제품을 체크해서 제출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제품을 살 수 있다.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직원의 불필요한 도움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명동 매장에서만 가능한 체험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2층이다. 보습, 탄력, 미백, 결 등 기능을 네 가지로 나눠 고객이 원하는 성분으로 현장에서 직접 제조를 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현장에는 화장대가 마련돼 있었으며, 화장품이 완성될 때까지 용기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매장 한쪽에는 마스킹 테이프와 가위가 준비돼 있다. 다만 체험 서비스는 오는 10일부터 정식으로 진행되기에 이날은 맞춤형 화장품 구매는 불가능했다.

라네즈 직원은 "오픈 첫날부터 손님이 꽤 많았고 반응도 좋았다"며 "추후에는 고객이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진열해놓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리뉴얼 오픈한 아이오페 랩은 피부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3D 마스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문수연 기자

◆ 아이오페 랩, 혁신 서비스로 차별화

라네즈 플래그십 스토어 바로 옆 건물에는 지난 5월 리뉴얼 오픈한 아이오페 랩이 들어서 있다. 아이오페 랩은 피부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3D 마스크 등의 서비스 체험이 가능한 프리미엄 매장이다.

아이오페 랩은 총 3개 층으로 1층 '솔루션 랩'에서는 아이오페 제품 테스트와 구매를 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페의 제품의 구매가 가능했고, 베스트 셀러와 아이오페의 혁신 제품을 따로 모아 판매했다.

2층 '커스텀 뷰티 랩'에서는 맞춤형 3D 마스크 및 세럼 제조와 함께 뇌파 연구 등 월 별로 달라지는 테마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층에는 피부미래 연구 공간인 '스킨 사이언스 랩'이 있어 첨단 피부 측정과 유전자 분석을 통한 상담이 가능하다.

아이오페 랩은 '피부미래 연구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만큼 연구실 분위기의 매장에서 직원들이 흰색 가운을 입고 고객을 맞이했다. 2층과 3층에는 다양한 피부 측정 기계가 마련돼 있어 대형 피부과를 연상하게 했다.

리뉴얼 전 아이오페 매장에서도 피부 진단이 가능했지만 무료로 간단하게 진행됐다. 리뉴얼 후에는 5개의 프로그램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며, 유전자 분석이 필요한 '피부미래 솔루션 프로그램' 외에는 당일 현장 예약이 가능했다.

아이오페 랩 직원은 "국내에 유전자 분석 기관이 총 네 군데인데 평균적으로 유전자 분석 비용이 약 20만 원이 든다. 하지만 아이오페 랩에서는 8만5000원에 진단이 가능하며, 맞춤형 세럼과 마스크팩은 유일하게 아이오페 랩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이오페 랩에 이어 체험형 매장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문수연 기자

◆ 아모레퍼시픽, 혁신 매장으로 명동 상권서 살아남을까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이오페 랩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혁신 매장으로, 타 화장품 브랜드 매장과 차별점이 분명했다. 화장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과 개개인의 고민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명동 상권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명동 거리는 한산했고, 라네즈와 아이오페 랩 매장을 둘러보던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매장을 찾는 고객 수는 5명 미만에 불과했다.

올해 두 매장을 리뉴얼하며 명동 상권 공략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매장 확대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이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네즈, 아이오페 랩 명동 매장 리뉴얼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부분이다. 코로나19라는 이슈가 있지만 앞으로도 체험형 매장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며, 확장 속도와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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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보수단체 차량집회에 비판적 기조
민주 “방역 방해행위, 표현의 자유 아니다”
국민의힘 “편가르기 방역정치에 악용 우려”
지난달 29일 광화문 광장 주변에 집회 금지를 위한 펜스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정치권이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차량집회와 관련해 비판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앞서 법원이 개천절 집회를 부분적으로 허용하면서 3일 일부 보수단체의 소규모 차량 집회가 예정돼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불법행위 완벽 차단을 강조하며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집회 불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국민 기본권에 대한 정부의 존중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낙연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분명한 것은 ‘합법이 아닌 어떠한 집회나 행위도 허용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바가 있듯이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께 확신시켜 주시길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코로나19에서 우리가 빨리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만 경제도 살아나고 시민들의 삶도 되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방역 방해행위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며 “집회 중 아주 조금이라도 합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방역 방해행위가 보인다면, 경찰은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불법 행위를 완벽히 차단하여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단 한치의 틈새도 놓치지 않아야만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 당국과 함께 ‘살아있는 공권력’으로 국민을 지키는 일에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역시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정권의 편가르기 방역 정치에 악용당할 소지가 크다는 우려도 많았다”면서도 “국민의힘은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특히 “코로나 방역에는 여야 좌우가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야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며 “그동안 당지도부는 어떤 일도 국민의 안전과 보건에 앞설 수 있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대해서는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이 나왔다”며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행정법원의 판단을 정부도 존중해야 한다고 여러 의원들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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