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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영향에 인터넷·IPTV 등 신규가입 문의 증가... '설치 시 최대 46만원' 인터넷가입 비교사이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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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이예 작성일20-10-06 18:4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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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9월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8.8포인트 하락한 79.4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데 이어 현재 2단계로 유지되는 등 경기나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집 안에서 소비와 여가시간을 해결하는 '집콕'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이나 VOD, OTT(Over The Top) 서비스 이용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신규가입 문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가입 시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SK, KT, LG 고객센터,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 등 3가지 경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비교사이트 이용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30%가량이나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지만, 인터넷과 IPTV 등의 유선 상품 가입을 문의하는 사람이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한편, 유선 상품 가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인터넷가입을 위해 비교사이트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은품'이었다. 코로나19 영향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까닭은 고객센터 대비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터넷가입', '인터넷설치'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인터넷가입사은품 많이 주는 곳', '인터넷가입사은품', '인터넷가입현금지원' 등의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함께 노출되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사은품'에 몰리고 있음을 유추하게 만든다.

인터넷비교사이트란,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LG헬로비전 등의 통신사별 인터넷oIPTV 상품과 월 청구금액, 사은품 수준 등 다양한 항목을 소비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해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가입 경로다.

다만, 지난 2019년 6월 1일부터 시행된 '경품고시제'로 인해 사은품 금액이 지닌 큰 의미가 사라졌다. 경품고시제로 인해 영업점은 KT, SK, LG 등 통신3사가 규정한 사은품 금액의 최소 -15%부터 최대 +15%까지만 소비자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경품고시 가이드 미만의 사은품을 지급하거나, 초과 지급하는 영업점은 최소 100만원 이상의 패널티부터 최대 영업정지까지 적용될 수 있어 가이드를 준수해야만 한다.

통신사 및 신청 상품(요금제)에 따라 가이드 수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에게 지급 가능한 최대 사은품 금액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KT올레가 최대 46만원, LG헬로비전이 최대 45만원까지로 제한된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비교사이트가 경품고시 가이드 최대 수준의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 중으로, 소비자들의 업체 선택에는 고민이 가중된 상황이다. 현금 사은품 많이 주는 곳을 찾으면 되던 과거와 달리 경품고시제가 적용되면서 조건이 모두 같아졌기 때문이다.

유선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상황 속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영업점은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인터넷비교사이트다.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인터넷비교사이트 중 펭귄통신이 있다.

펭귄통신은 현재 15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 인터넷가입 공식 카페를 운영 중이며, 2018년도부터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 지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 현금 지원,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다음날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사이트에는 고객 설치 후기가 1,200건 이상 올라와 있으며, 후기를 통해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받았다는 내용이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LG유플러스 인터넷과 TV가입 시 정품 49인치 UHD TV 증정 이벤트와, ADT캡스, 설치 후기, 지인추천 이벤트 등을 통해 추가 혜택을 지급하고 있어 인터넷가입을 찾는 방문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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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 제도 실효성 제고해야"

이용호 의원
[이용호 의원실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대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분쟁 조정 절차가 개시되는 이른바 '신해철법' 시행 후에도 합의나 조정에 이른 경우가 전체 분쟁 건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이 '신해철법' 시행 이후 3년 6개월(2017∼2020년 6월) 동안 수술로 인한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 건수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체 자동개시 580건 중 합의나 조정 결정이 이뤄진 경우는 297건(51.2%)에 그쳤다.

자동개시된 사건의 평균 처리 기간도 2017년 106일에서 2018년 110일, 2019년 133일로 매년 늘었다.

'신해철법'은 사망이나 1개월 이상 의식불명, 장애등급 1급(자폐성·정신장애 제외) 등 중대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병원 측의 동의가 없어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조정 절차를 자동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으로, 2016년 말부터 시행됐다.

3년 6개월간의 자동개시 건수를 사건 구분별로 보면 사망이 525건(90.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증장애(33건, 5.7%)와 의식불명(22건, 3.8%)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282건(48.6%)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그다음은 종합병원 232건(40%), 병원 62건(10.7%), 의원 4건(0.7%)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11건(20.1%)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는 외과(110건, 18.9%), 정형외과(108건, 18.6%), 신경외과(106건, 18.2%), 흉부외과(87건, 15%) 등에서 분쟁 조정 절차가 자동개시 됐다.

이 의원은 "의료분쟁은 쌍방 중 한쪽, 주로 의료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아예 조정 절차가 개시조차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에게 자동개시 제도는 소중하다"며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가 실력 있고 신뢰하는 큰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지만, 의료분쟁 자동조정개시 후 합의나 조정성립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절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개시 후 종료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3년 사이 한 달 가량이 더 늘어나 유가족들은 최소 넉 달 이상의 기간에 피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지내야만 한다"며 "자동개시로 이어지는 의료사고에 대해서 보다 신속하고 공정하게 합의나 조정성립이 이루어지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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