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복원한다"…'생로병사의 비밀' 2020 재건성형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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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선지 작성일20-10-07 01:5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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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KBS 1TV]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성형수술이라고 하면 흔히 더 아름다워지기 위한 ‘미용성형’을 떠올린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역사는 선천적 기형이나 불의의 사고, 질병 등으로 손상을 입은 신체 부위를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는 ‘재건성형’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재건성형은 또 다른 말로 ‘치료성형’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최첨단 3D 기술이 발달하면서 재건성형 수술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환자들은 저마다 결손된 부위와 위치, 크기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개개인의 상태를 세세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에 바이오기술을 결합한 연구가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는 손상된 인체 내부의 장기까지도 재건할 수 있는 기술이 가시화되고 있다.
◆ 내 몸을 복원하는 재건성형
신체 재건을 필요로 하는 사례는 매우 다양하다. 누군가는 선천적으로 발생한 몸의 문제 때문에, 또 누군가는 오랜 질병의 악화나 갑작스레 발견된 암 때문에 수술대에 오른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화상 등도 마찬가지다. 환자들의 원인과 증상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이를 바로잡거나 치료하고 나면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결손 부위의 재건이 필요하다. 재건성형 수술은 형태적 복원 뿐만 아니라 기능적 복원이 매우 중요하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과 관련돼 있는 두경부암은 기능의 재건 여부가 환자의 생존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당뇨성 족부병증 역시 발을 재건했는지가 생존율을 크게 좌우한다.
◆ 재건성형, 첨단 3D 기술을 만나다
최첨단 3D 기술이 발달하면서 재건성형 수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CT, MRI 등 환자의 검사자료를 3D 시뮬레이션해서 재건이 필요한 부위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해졌고, 수술용 가이드나 재건에 쓰일 보형물을 환자 개개인마다 맞춤형으로 3D 프린팅해 실제 수술에 사용하고 있다. 맞춤형 보형물 또한 몸 안에서 서서히 녹아 없어지면서 환자 자신의 조직으로 대체되는, 고분자 생분해성 소재의 제품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들은 환자의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형의 복원을 넘어 인체 내부 장기의 재건으로!
이제 인체 재건의 영역과 가능성은 외형을 넘어 내부 장기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D 프린팅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해 인공장기를 만들어내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자들이 이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바이오잉크를 개발했고 이를 3D 프린팅 기술에 적용해 생체조직을 재현하는 데 성공한 조동우 교수는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공 기관을 이식하는 임상연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앞으로 인공장기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진다면 질병이나 사고로 장기가 망가져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잃어버린 신체 부위의 형태적·기능적 복원은 물론, 이를 통해 환자들의 오랜 마음속 상처까지도 회복시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는 재건성형.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재건성형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재건성형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해 본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7일 밤 10시 방송.
정상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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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KBS 1TV]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성형수술이라고 하면 흔히 더 아름다워지기 위한 ‘미용성형’을 떠올린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역사는 선천적 기형이나 불의의 사고, 질병 등으로 손상을 입은 신체 부위를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는 ‘재건성형’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재건성형은 또 다른 말로 ‘치료성형’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최첨단 3D 기술이 발달하면서 재건성형 수술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환자들은 저마다 결손된 부위와 위치, 크기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개개인의 상태를 세세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에 바이오기술을 결합한 연구가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는 손상된 인체 내부의 장기까지도 재건할 수 있는 기술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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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재건을 필요로 하는 사례는 매우 다양하다. 누군가는 선천적으로 발생한 몸의 문제 때문에, 또 누군가는 오랜 질병의 악화나 갑작스레 발견된 암 때문에 수술대에 오른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화상 등도 마찬가지다. 환자들의 원인과 증상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이를 바로잡거나 치료하고 나면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결손 부위의 재건이 필요하다. 재건성형 수술은 형태적 복원 뿐만 아니라 기능적 복원이 매우 중요하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과 관련돼 있는 두경부암은 기능의 재건 여부가 환자의 생존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당뇨성 족부병증 역시 발을 재건했는지가 생존율을 크게 좌우한다.
◆ 재건성형, 첨단 3D 기술을 만나다
최첨단 3D 기술이 발달하면서 재건성형 수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CT, MRI 등 환자의 검사자료를 3D 시뮬레이션해서 재건이 필요한 부위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해졌고, 수술용 가이드나 재건에 쓰일 보형물을 환자 개개인마다 맞춤형으로 3D 프린팅해 실제 수술에 사용하고 있다. 맞춤형 보형물 또한 몸 안에서 서서히 녹아 없어지면서 환자 자신의 조직으로 대체되는, 고분자 생분해성 소재의 제품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들은 환자의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형의 복원을 넘어 인체 내부 장기의 재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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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7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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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 선정
나노입자의 표준합성법 개발 공로[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노벨상 발표가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국인이 노벨화학상 유력 후보로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발표되는 화학상 후보로 거론된 서울대 석좌교수이자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인 현택환 교수가 과학분야에서 첫 한국인 수상자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택환 교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예측한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을 확대한 공로다.
현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미국 박사과정에서 연구해왔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그 당시에 떠오르던 나노과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으로 원하는 크기의 균일한 나노입자를 만들어낼 방법을 고안해냈다. 기존 방식으로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만 골라 사용해야 했다. 그는 다양한 시도 끝에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으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현 교수는 승온법의 산업적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 합성 방법을 개발하여 2004년 12월 ‘네이처 머터리얼스(Nature Materials·3000회 인용)’에 발표했다. 승온법은 현재 전 세계 실험실뿐만 아니라 화학 공장에서도 표준 나노입자 합성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는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합류해 나노입자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연달아 발표하며 국제 과학계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 교수는 “묵묵히 함께 연구를 해 온 제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동료과학자들의 도움, 그리고 장기간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할 수 있었던 상황 덕분에 이 같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연구자를 믿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해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노벨상은 전날 생리의학상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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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 선정
나노입자의 표준합성법 개발 공로[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노벨상 발표가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국인이 노벨화학상 유력 후보로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발표되는 화학상 후보로 거론된 서울대 석좌교수이자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인 현택환 교수가 과학분야에서 첫 한국인 수상자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택환 교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예측한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을 확대한 공로다.
현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미국 박사과정에서 연구해왔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그 당시에 떠오르던 나노과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으로 원하는 크기의 균일한 나노입자를 만들어낼 방법을 고안해냈다. 기존 방식으로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만 골라 사용해야 했다. 그는 다양한 시도 끝에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으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현 교수는 승온법의 산업적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 합성 방법을 개발하여 2004년 12월 ‘네이처 머터리얼스(Nature Materials·3000회 인용)’에 발표했다. 승온법은 현재 전 세계 실험실뿐만 아니라 화학 공장에서도 표준 나노입자 합성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는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합류해 나노입자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연달아 발표하며 국제 과학계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 교수는 “묵묵히 함께 연구를 해 온 제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동료과학자들의 도움, 그리고 장기간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할 수 있었던 상황 덕분에 이 같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연구자를 믿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해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노벨상은 전날 생리의학상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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