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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삼성·LG전자 코로나 불황 뚫을까…오늘(8일) 잠정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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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경 작성일20-10-08 01: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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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8일 오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영업이익 10조 원 안팎의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LG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나란히 호실적 예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해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3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8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요 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와 지난해 동기보다 개선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전날(7일) 기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매출 63조9000억 원, 영업이익 10조3000억 원 수준이었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1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52조9000억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7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1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경우 직전 분기와 지난해 동기 성적을 뛰어넘는 것과 동시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았던 2018년 3분기 17조5000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조 원 안팎으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IT·모바일(IM) 부문이 4조 원대 호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 매출액이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IM 사업부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1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수요가 강하게 회복하며 TV와 신가전 등에서 기대 이상 선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E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2000억 원으로 2016년 1분기에 달성한 1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전분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오른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실적 컨센서스는 8000억~9000억 원대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7800억 원을 웃도는 성적이다. 직전 분기 4900억 원과 비교하면 8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LG전자가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3조 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3분기 6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오히려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 역시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인식이 강화된 점, 최장기간 장마로 건조기, 제습기 판매가 늘어난 점 등도 3분기 실적 상승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부도 3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회복세에 온라인 중심 판매 전환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이 더해진 영향이다. 이와 함께 신제품 출시 효과와 화웨이 관련 일부 시장 반사이익 등으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부의 영업적자가 줄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MC사업부의 적자는 1분기 2300억 원, 2분기 2000억 원 수준이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가전과 TV 수요가 견조하게 회복됐고, 온라인 등 언택트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MC사업부도 미국 시장의 수요 회복과 중남미에서 화웨이의 일부 반사수혜 등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두 회사가 4분기까지 지속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지속 커지는 상황 속에서 4분기에도 시장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현재까진 TV와 가전 외에는 4분기 특수를 기대할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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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 품질 지적이 이어졌다. /국회=이새롬 기자

7일 과방위 과기정통부 국감서 5G 품질 및 요금 관련 지적 나와

[더팩트│최수진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야 간사들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과 품질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7일 국회에서 진행된 과기정통부 국감에 참석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G 요금제가 최대 13만 원까지 올라가는 것은 지나친 폭리"라며 "해외 요금을 보면 미국은 LTE 기반으로 5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고지하고 있다. 그래서 요금도 LTE에서 5G 요금을 추가하는 식이다. 그런데 우리는 별도의 5G 요금제를 신설해서 돈을 받고 있다. 서비스는 제대로 안 되는데 돈을 다 받는 모순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10~13만 원 받는 요금제는 다 터무니없다"며 "저가요금제 수익을 고가 요금제에서 벌충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지금 5G망이 다 깔리지 않아서 LTE도 같이 쓰고 있다"며 "LTE 우선 모드는 휴대폰의 기능이지 5G 기능이 아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LTE 우선 모드가 5G 통신의 기능처럼 설명하는 곳도 많다. 그리고 방금 우상호 의원이 말했듯 똑같은 기기를 써도 외국에서는 LTE 요금에 추가 요금을 받는 식인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얼마나 불공평한 것이냐. 우리나라 통신3사도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제 추측으로 설명하자면 외국에서 LTE 요금에 추가로 돈을 받는 것은 아마 제대로 5G가 구축되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날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5G 품질을 지적했다. 홍정민 의원에 따르면 5G 서비스에서 LTE로 돌아간 가입자가 56만26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신3사 5G 전체 가입자의 6.5%에 달하는 수치다.

홍 의원은 "5G의 낮은 품질, 충분하지 않은 커버리지, 비싼 요금제 등에 질린 소비자가 번거로운 절차를 뚫고 LTE로 돌아간 것"이라며 "통신사가 5G 품질향상과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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