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대구 시장·구청장·시의원 등 41명 중 22명 재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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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규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19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12억 900만원이다. 2019.3.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심사 공개 대상인 대구지역 공직자 41명 중 절반이 넘는 22명의 재산이 1년 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 원인은 주로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넘쳐나고 가게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이 속출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1년 전보다 5600여만원 불어난 17억600만원을 신고했다.

권 시장은 서울 노원구에 부부 공동 명의로 소유한 아파트 1채의 가격이 22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서울 서대문구에 본인 소유의 아파트 1채, 대구 수성구에 아파트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매매로 인한 시세 차액과 예금 증가 등으로 1년 새 4억3200만원 늘어난 23억6800만원을 신고했다.

배지숙 대구시의장은 본인 소유 아파트와 상가, 전답의 실거래액이 올라 1년 새 8000만원 불어난 35억6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구시의원 30명의 재산 평균은 10억3500만원이며 최고 재산가는 61억2700만원을 신고한 송영헌 시의원, 최소는 5100만원을 신고한 김성태 시의원이다.

8명의 구청장, 군수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1억7600만원이며 김문오 달성군수가 32억2100만원으로 최고, 류규하 중구청장이 3억1500만원으로 최소 재산 신고자로 나타났다.

또 대구시공직자윤리위에 재산 변동 내역을 신고한 구·군 의원 116명과 공직유관단체장 9명 등 125명 중 86명(69%)의 재산이 1년 새 평균 1억2600만원 불었다.

구·군 의원 중 최고 재산가는 38억8300만원을 신고한 김진출 서구의원, 최소는 -1억2100만원을 신고한 박정희 북구의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을 6월 말까지 심사해 허위나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나 부당·위법하게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고,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김태성 대구시 감사관은 "공직윤리가 시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재산등록과 심사 제도를 더 엄정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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