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전국 맑고 건조···곳곳 강풍 큰 일교차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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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인 26일 오전 서울 동작대교 일대 하늘이 파랗다. 연합뉴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맑겠으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부터 29일 오전 사이 강원 영동에는 바람이 시속 35∼65km(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고, 일부 내륙과 서해안, 경북 동해안에도 시속 30∼45km(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저녁이 되면서 강원 산지는 최대 풍속이 시속 90km(초속 25m)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은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돼 강풍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 등에도 신경써야 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예보됐다. 29일까지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 이상, 일부 내륙에서는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
미세먼지 등급은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남해 0.5∼1.5m, 동해 0.5∼2.0m로 예보됐다.
손봉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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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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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열어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제명했다. 이 정도의 징계로 끝낼 일이 아니다. 청와대와 민주당 수뇌부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 측과 ‘4월 말까지 사퇴’라는 공증 업무를 맡았던 곳이 현 정권과 특수관계인 법무법인 부산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립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정재성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정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오거돈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일한 인물이다.
여권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하지만, 법무법인과의 관계로 미뤄 오 전 시장 성추행 사실을 4·15총선 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총선 전에 공증이 이뤄졌고, 공증 당시 피해자 측과 오 전 시장 정무라인 인사가 참석했다는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오 전 시장 측은 “공증은 피해자와 부산성폭력상담소 측이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석연치 않다. 2차 피해 우려마저 확산하고 있지만 오 전 시장은 사퇴 이후 연락두절 상태다. 증거 조작이나 입맞추기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찰이 어제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미래통합당은 오 전 시장 긴급체포를 요구하면서 진상조사팀 구성과 국정조사까지 거론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재발 방지 약속은 말로 그쳐선 안 될 일이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범죄 때 같은 말을 했지만 이번에도 소속 단체장의 성범죄를 막지 못했다. 이제 특단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성범죄는 그 자체로 중대 범죄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n번방’ 사건 재발을 위한 입법을 약속했다. 최근엔 당정이 디지털 성범죄 근절 종합대책을 내놨다. 성범죄 사건에 정치적 의도까지 개입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와대와 여당이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총선 때문에 사퇴를 미뤘다면 국민을 기만한 행위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당헌 규정에 명시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한 경우’에 해당되는 만큼 내년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도 안 된다. 수사기관은 한 점 의혹 없는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여권도 책임 있는 자세로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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