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아니라 임기가 끝난 것"…정청래, '조국백서' 전우용 비호하다 '헛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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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선지 작성일20-10-14 13: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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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한중연 '임기 만료'를 '해임'이라 주장
정청래, 전우용 페이스북 보고 국감서 질문
"전우용 왜 자른 것이냐" 질타하다 급마무리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정청래 의원이 13일 '조국백서'의 필진으로 참여한 역사학자 전우용씨를 비호하고 나섰다 급하게 질의를 마무리지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안병욱 원장을 향해 "전우용 박사를 처음 추천할 때 추천서에 보면 '탁월한 학자라 적합하다'고 했는데 이분을 왜 자른 것이냐"고 질타했다.
전씨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이후 가시밭길이 펼쳐졌다'고 쓰자 전씨를 비호하고 나선 것이다.
전씨는 이날 자신이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의 '추천' 전형을 통해 객원교수로 발탁돼 2년 동안 다른 필진의 17.5배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데일리안의 보도가 나오자 자신이 특혜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제가 임용된 때가 2018년 6월.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 2019년 11월"이라며 "그 직후 8년간 매달 썼던 경향신문 칼럼, 5년간 매주 썼던 한겨레 칼럼, 5년간 매주 출연했던 ytn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당했다. 2020년 5월에는 해임됐고, 조국백서는 7월에 출간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밖에도 조국백서 필진이라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다"고 적었다. 한중연 객원교수의 임기가 끝난 것을 두고 '해임'이라고 표현하며 조국 백서 집필로 인해 피해를 본 것처럼 쓴 셈이다.
정 의원은 전씨의 이 페이스북 내용을 국감장으로 들고 왔다. 정 의원은 "이분이 지금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이렇게 훌륭하다고 탁월하다고 뽑아놓고 해임을 해버리니까 이 분이 오해를 받았다"며 전씨의 페이스북 내용을 그대로 읊었다.
이에 안병욱 한중연 원장은 "저희들이 해임시킨게 아니라 임기가 끝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중연의 객원교수 임용 규정에 따르면 계약은 1년 단위이고, 연임은 한 차례에 한해 할 수 있다. 내부 규정에 2년 이상 객원교수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씨는 지난 2018년 6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채용'이 아닌 '추천' 방식으로 객원 교수로 임용돼 한 차례 연임까지 하며 2년의 임기를 꽉 채웠다. 한중연에 객원 교수로 일하는 동안 강의 없이 '한국학 학술용어대계' 사업에만 참여했고, 총 1억4000만 원의 보수도 지급받았다.
정 의원은 그러나 "이게 지금 (전씨가) 꽃길을 걸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며 "저는 이분이 제야 사학자 중에서 상당히 예리하고, 남들이 보지 못한 시선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이분을 내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전우용, 한중연 '임기 만료'를 '해임'이라 주장
정청래, 전우용 페이스북 보고 국감서 질문
"전우용 왜 자른 것이냐" 질타하다 급마무리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정청래 의원이 13일 '조국백서'의 필진으로 참여한 역사학자 전우용씨를 비호하고 나섰다 급하게 질의를 마무리지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안병욱 원장을 향해 "전우용 박사를 처음 추천할 때 추천서에 보면 '탁월한 학자라 적합하다'고 했는데 이분을 왜 자른 것이냐"고 질타했다.
전씨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이후 가시밭길이 펼쳐졌다'고 쓰자 전씨를 비호하고 나선 것이다.
전씨는 이날 자신이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의 '추천' 전형을 통해 객원교수로 발탁돼 2년 동안 다른 필진의 17.5배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데일리안의 보도가 나오자 자신이 특혜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제가 임용된 때가 2018년 6월.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 2019년 11월"이라며 "그 직후 8년간 매달 썼던 경향신문 칼럼, 5년간 매주 썼던 한겨레 칼럼, 5년간 매주 출연했던 ytn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당했다. 2020년 5월에는 해임됐고, 조국백서는 7월에 출간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밖에도 조국백서 필진이라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다"고 적었다. 한중연 객원교수의 임기가 끝난 것을 두고 '해임'이라고 표현하며 조국 백서 집필로 인해 피해를 본 것처럼 쓴 셈이다.
정 의원은 전씨의 이 페이스북 내용을 국감장으로 들고 왔다. 정 의원은 "이분이 지금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이렇게 훌륭하다고 탁월하다고 뽑아놓고 해임을 해버리니까 이 분이 오해를 받았다"며 전씨의 페이스북 내용을 그대로 읊었다.
이에 안병욱 한중연 원장은 "저희들이 해임시킨게 아니라 임기가 끝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중연의 객원교수 임용 규정에 따르면 계약은 1년 단위이고, 연임은 한 차례에 한해 할 수 있다. 내부 규정에 2년 이상 객원교수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씨는 지난 2018년 6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채용'이 아닌 '추천' 방식으로 객원 교수로 임용돼 한 차례 연임까지 하며 2년의 임기를 꽉 채웠다. 한중연에 객원 교수로 일하는 동안 강의 없이 '한국학 학술용어대계' 사업에만 참여했고, 총 1억4000만 원의 보수도 지급받았다.
정 의원은 그러나 "이게 지금 (전씨가) 꽃길을 걸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며 "저는 이분이 제야 사학자 중에서 상당히 예리하고, 남들이 보지 못한 시선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이분을 내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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